“여성 방송인, 남성 2명 유혹해 납치범에 넘겨”

dkbnews@donga.com2017-06-20 17: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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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디아스. 
한 여성 방송인이 남성 2명을 유혹해 납치범에 넘긴 일이 벌어졌다.

남미 소식을 전하는 엘신코는 "콜롬비아에서 미모의 한 여성 방송인이 남성 2명을 유혹해 납치했다"고 지난 6월 13일(현지시각)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빼어난 미모의 모델 출신인 파울린 카리네 디아스(27)는 지역방송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그녀가 인질 매매범의 범죄 행위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6년 전, 디아스는 나이트클럽에서 남성 2명을 만나 유혹하고 밖으로 나오게 해 납치범들에게 넘기는 일을 벌였다.

당시 납치범들은 100만 달러(약 11억 원)를 요구했지만 수포로 돌아가자 남성 2명을 잔혹하게 살해했다.

콜롬비아 칼리시 경찰 관계자는 "디아스는 남성을 유혹하는 역할을 맡았고 몸값을 요구하는 행동 대장부터 조직적인 범죄 조직에 가담했다"면서 그녀를 체포했다.

콜롬비아가 납치가 가장 많은 곳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유명 방송인이 연루된 것은 처음이다.

현지 경찰은 "사람이 실종되면 재빨리 신고해야 한다"면서 "몸값을 요구하더라도 침착하게 응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신 매매가 끊이지 않고 있는 만큼 순찰 강화에 힘을 쓰겠다"면서 "인신 매매는 최고의 형벌을 받을 수 있으니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트러스트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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