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체험관 아니다!”… 노키즈존 고민하는 애견카페 주인

hs87cho@donga.com2017-06-20 17:4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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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노키즈존을 고민하는 애견카페 주인의 글이 공감을 샀다.

지난 6월 19일 유명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노키즈존을 고민 중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네티즌은 “애견카페를 운영 중인데, 가끔 동물체험관으로 아는 사람들이 있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개가 테이블에 올라가고, 의자 위로 뛰어다니기도 한다”면서 “개니까 짖을 수 있고 순한 강아지도 윽박지르면 으르렁 거린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 네티즌이 전한 상황은 다소 충격적이다. 아이가 소리지르고 뛰어다녀서 개가 짖으면 부모들이 (개를) 때리려는 제스처를 취한다는 것이다.

개가 아이에게 침 발랐다고 항의하고, 이상한 거 먹이는 아이를 지켜보는 부모도 있다고 한다.

심지어 강아지를 안고 돌아다니지 말라고 경고해도 인증샷을 남기기 위해 안기는 부모가 많다고 울상지었다.

마지막으로 “다른 애견카페는 12세 미만 입장 불가인 곳도 있는데 고민이다”고 덧붙였다. 노키즈존으로 바꿨다가는 자칫 역차별을 받는 것 같다며 반발하는 부모들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다르다. ▲노키즈존 명확히 알리면 젊은 손님이 더 늘어날 수도 ▲동물들 스트레스 진짜 많이 받겠다 ▲아이들이 개 등에 타려고 해서 노키즈존으로 바꾼 곳도 있더라 ▲글만 봐도 혈압 오른다 등 애견카페 주인을 응원했다. “애견카페로 바꾸면 어딘지 꼭 말해달라. 노키즈존만 찾아다니고 있다”고 말한 네티즌도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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