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운전자들이 두려워하는 ‘유령 도로’

phoebe@donga.com2017-06-20 20: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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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크허스트 파크웨이. 출처=theparkwayhauntings.com(비앙카 비아시)
한국의 ‘자유로 귀신’ 괴담처럼 호주에도 많은 운전자가 피하는 유령 나오는 도로가 있다고 합니다. 호주 데일리텔레그래프는 6월 16일(현지시각) 시드니 인근 웨이크허스트 파크웨이 (Wakehurst Parkway)라는 도로에서 초자연적인 현상이 자주 벌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차량용 와이퍼가 갑자기 작동을 멈추고, 자동차 문이 잠기고 라디오가 갑자기 켜지거나, 새벽 3시 아무도 버튼을 누르지 않았는데 옥스퍼드 폭포 보행자 교차로에서 녹색 등이 깜빡거립니다. 그러나 압권은 바로 도로에 갑자기 나타나는 두 명의 여성 목격담입니다. 갑자기 백미러에 뒷좌석에 앉은 여성이 비치고, 운전자들은 두려워 비명을 질렀다고 합니다. 도시 전설에 따르면, 한 사람은 50년 전 도로에서 사망한 스코틀랜드 수녀이고, 다른 사람은 1970년대 비극적으로 누군가에게 살해된 젊은 여성으로 이름은 켈리(Kelly)입니다. 켈리에게 차에서 나가라고 하지 않으면, 켈리는 운전자를 길이 아닌 곳으로 헤매게 한다고 합니다. 유명 심령술사 매리 로랜드(Mary Loughland)는 켈리는 여러 번 봤다고 합니다. “그 도로를 처음 지날 때는 약 6년 전이었습니다. 새벽 2시, 누군가 목에 닿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추운 날 언 손 같았습니다. 뒷좌석에 하늘거리는 흰색 옷을 입은 소녀가 보였습니다. 옥스퍼드 폭포를 지나갈 때 대개 켈리를 만납니다. 라디오가 윙윙거리거나, 차 문이 갑자기 잠깁니다.” 그의 딸 엘리도 차 안에서 수녀처럼 보이는 여자와 켈리 유령을 목격했다고 합니다. 메리 로랜드는 켈리가 자동차 뒷좌석에서 죽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켈리는 차를 타고 집에 가고 싶어 한다고 합니다. “대부분 유령이 출몰하는 곳은 비극적인 사건이 있습니다. 난 켈리가 실종됐거나, 전달할 메시지가 있다고 봅니다. 사악한 존재가 아니라 상처를 입은 영혼입니다. 켈리는 ‘난 여기서 벗어나야 해요’라고 말했습니다.” 웨이크허스트 파크웨이의 오싹한 괴담을 믿는 것은 메리만이 아닙니다. 빌고라 고원 출신 사만사 피셔(22)는 어머니 셰릴이 1998년 운전하다가 이유 없이 몸이 굳어 버렸다고 전했습니다. 사만사는 “엄마는 사고 순간을 느낌을 기억하세요. 움직이거나 볼 수는 없었는데, 소리를 듣거나 감각은 있었다고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차가 바위 위에 올라갔다가 옆으로 기울어져 부서진 큰 사고라고 합니다. 어머니는 허리를 다쳐 3개월 동안 움직일 수 없을 정도였다는 데요. 지금은 다 회복했다고 합니다. 당시 3살이던 사만사는 다친 곳이 한 군데도 없습니다. “평일 오전 10시 경이었고, 우리는 어린이 콘서트로 가는 중이었어요. 엄마는 전날 잠을 많이 자고 운전대를 잡았어요. 확실히 졸음운전은 아니었습니다.” 웨이크허스트 파크웨이에 관한 영화도 있습니다. 비앙카 비아시(Bianca Biasi) 감독이 연출한 ‘파크웨이 헌팅스(The Parkway Hauntings)’라는 2015년 작 영화인데요. 

웨이크허스트 파크웨이. 출처=theparkwayhauntings.com(비앙카 비아시)
비아시 감독은 촬영 중 배우들과 이상하고 무서운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촬영 팀은 당시 영매와 함께 과거 살인현장으로 추정되는 곳에 갔습니다. 

‌‌“영매가 누군가 살해되었다는 내용을 자세히 말했는데, 갑자기 배우들이 이상한 행동을 했습니다. 한 쌍이 위로 던지는 행동을 계속한 것입니다. 그중 한 명은 진정시키기가 몹시 어려워 입원을 고려할 정도였습니다.”

그는 거기서 뭔가가 자신을 ‘꺼내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감독은 “확실히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많은 유령 나오는 장소를 가봤지만, 거기는 매우 기분 나쁜 무언가가 있습니다. 확실히 어둠이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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