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에 속아 ‘생니 15개’ 뽑은 여성… 치과의사 도주 ‘울상’

yoojin_lee2017-06-20 10: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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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스타시아 지미나. 사진= ROSSIYA1/EAST2WEST NEWS 
환자의 멀쩡한 치아를 15개나 뽑은 치과의사가 도주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영국 일간 더선은 지난 6월 13일(현지시각) “러시아 상트페레트부르크의 치과의사 엠마 칼미코바가 병원 문을 닫고 사라졌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변호사 아나스타시아 지미나(25)는 “턱관절 상태가 심각해서 당장 임플란트를 해야 한다”는 치과의사의 말을 믿고 발치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현재 액체 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못할 만큼 심각한 상황입니다.

의사 엠마 칼미코바. 사진= ROSSIYA1/EAST2WEST NEWS 
피해자는 그녀만이 아닙니다. 니나 치즈호바(43) 역시 치아 22개를 뽑은 다음 엠마에게 임플란트를 받았지만 수술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이후 니나는 법정 소송 끝에 보상금으로 7만 파운드(약 1억 161만 원)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대부분 치료비로 쓰였고 비용이 모자라 대출까지 받았습니다. 의사는 소송에서 패소한 후, 부 캅카스 지역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조사 위원회는 “현재 (엠마의) 행방이 묘연해 심문하지 못하지만 계속해서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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