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첩장 없으니 돌아가라?…한밤 ‘악마의 편집’

yoojin_lee2017-06-16 10:28:08
공유하기 닫기
출처= SBS ‘본격연예한밤‘ 캡처 
SBS ‘본격연예한밤’(이하 한밤)이 왜곡보도로 뭇매를 맞았다.

지난 6월 13일 한밤은 ‘하객은 아무나 하나’라는 타이틀로 배우 이상우와 김소연의 결혼식 현장을 공개했다.

결혼식은 가까운 지인, 가족, 친지만 초대한 비공개 결혼식으로 진행됐다. ‘청첩장’을 제시해야만 식장으로 입장할 수 있던 것이다.

이날 방송에는 하객들이 청첩장 검문으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 그려졌다. 결혼식을 찾은 배우 이상윤, 송창의, 이민우는 식장 입구에서 허둥지둥하며 청첩장을 찾았다.

또한 “청첩장을 안 가져와서 입장불가라니 아쉽”, “아무나 참석할 수 없었던 결혼식”등의 자막과 내레이션이 더해졌다.

가장 문제가 된 장면은 개그맨 이은형이 나온 순간이다. 방송에서는 이은형이 청첩장을 가져오지 않아 결혼식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차를 돌린 것으로 묘사됐다.

다소 당황한 듯한 그녀의 표정과 자막에 안타까움이 배가됐다. 일부 시청자들은 “청첩장 때문에 못 들어가게 하는 건 좀 오버 아닌가”, “너무 융통성이 없다”, “이게 무슨 상황이람”등의 반응을 보였다.

출처= 이은형 인스타그램 캡처
하지만 해당 장면은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청첩장 때문에 결혼식에 못 간 것이냐”는 인스타그램 댓글에 이은형은 “근처에 필라테스 수업받고 맹승지 데리러 간 건데 찍힌 거예요. 아 표정 너무 웃기다”고 답했다. 결국 ‘악마의 편집’으로 이상우·김소연 부부와 이은형 모두 원치 않는 구설에 휘말려야 했다. 부부는 청첩장 때문에 결혼식을 찾아준 지인을 돌려보낸 이상한 모양새가 됐고 이은형 역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려야 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한밤 제작진은 복수의 매체를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