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탄산음료에 세금 내라”…사우디 ‘죄악세’ 등장

dkbnews@donga.com2017-06-15 16: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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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사우디아라비아의 새로운 세금인 ‘죄악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영국 더타임스 인터넷판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담배와 탄산음료에 세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재정적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내놓은 방안이다. 현재 중동 국가들은 저유가 시대가 장기화되면서 재정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사우디 인구의 상당수가 무상의료와 무상교육 수혜를 받기 때문에 사우디의 사정이 주변 중동 국가들에 비해 더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사우디의 재정적자가 400억 파운드(약 57조 1000억 원)에 이를 것이란 예측이 나오면서 여러 신용평가사들이 사우디의 신용등급을 차례로 낮추고 있다.

사우디가 죄악세를 부과한 이후 담배 한 갑의 가격은 2.5파운드(약 3500원)에서 5파운드로 2배나 올랐고 탄산음료의 값도 2배로 뛰었다.

하지만 사우디 현지에서는 “음식값은 줄여도 담배는 못 줄인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시선을 끌었다.

한편 아라비아반도 6개국으로 구성된 걸프 회원국들은 내년부터 부가가치세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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