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셔서 걸어갑니다" 이유있는 불법주차, 경찰관 대처는?

celsetta@donga.com2017-06-15 14: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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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워소 경찰 페이스북
“한 번만 봐주세요. (술 마셔서) 집에 걸어갑니다. 안전을 위해서요.”

이 정도면 ‘착한’ 불법주차라고 해도 될까요? 미국 위스콘신 주 워소에서 주차단속 하던 경찰관 짐 헬루드(Jim Hellrood) 씨는 지난 주말 불법주차 차량 한 대를 발견했습니다. 범칙금을 부과하려고 보니 이 차에는 쪽지 하나가 붙어 있었습니다. 술을 마시게 돼서 부득이하게 차를 그대로 놓고 가니 부디 선처해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헬루드 씨는 빙그레 웃으며 ‘딱지’ 대신 심플한 경고장을 남겼습니다.

“선처 요청 허가됐습니다. 경고 처분(Pity Granted. Just a warning).”

이 사진은 워소 경찰 공식 페이스북에 공개됐고 많은 네티즌들이 헬루드 씨의 센스에 감탄했습니다. “음주운전보단 불법주차가 낫다”, “운전자가 양심 있는 분이네요”, “경찰관 유머감각과 센스가 돋보여요. 멋집니다”와 같은 칭찬이 줄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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