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유령의 집’ 보모 구해 “연봉 7160만원”

phoebe@donga.com2017-06-15 13:59:15
공유하기 닫기
연봉 5만 파운드는 현지 일반적인 보모 급여의 2배
‌휴가는 28일, 주말-공휴일은 근무하지 않아도 돼
영화 ‘폴터가이스트’ 한 장면
영국의 한 부부가 두 아이를 맡길 보모를 구하고 있습니다. 부부가 제안하는 연봉은 5만 파운드. 나쁘지 않은 액수입니다. 하지만 보모는 집 안에서 초자연적인 현상을 봐도 기절하지 않을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영국 요크셔포스트는 6월 13일(현지시각) 부모와 보육 제공자 및 개인 교사를 위한 소셜 네트워킹 플랫폼인 차일드케어(Childcare.co.uk)에 올라운 독특한 구인 게시물을 소개했습니다. 

‌스코틀랜드 국경 부근 유서 깊은 저택에 사는 부부는 5세와 7세 두 아이를 두고 있습니다. 아이들 식사 준비부터 방과 후 돌봄까지 부부가 요구하는 모든 일은 일반적인 베이비시터와 다르지 않아 보이는데요. 하지만, 지난해 갑자기 보모 다섯이 일을 그만두는 바람에 큰 곤란을 겪었다고 합니다.



“우리는 이 집에서 10년을 살았습니다. 집을 샀을 때 ‘귀신이 들린 집’이라는 경고를 들었지만 관계없이 샀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5명의 보모를 일을 두었습니다. 집 안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고 가구가 저절로 움직이는 등 초자연적인 일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우리 부부가 집 밖으로 나왔을 때만 초자연적인 사건이 일어난다는데요. 저희는 경험하지는 못한 일이지만 기꺼이 일반적인 급여보다 더 높은 금액을 지급하겠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일하는 게 중요합니다. 올바른 분을 찾고 싶습니다.”

제공되는 연봉 5만 파운드는 현지 일반적인 보모 급여의 2배가량 된다고 합니다. 또 유서 깊은 저택 내 욕실이 있는 아름다운 방을 준다고 하네요. 휴가는 28일이고 공휴일은 근무하지 않아도 됩니다.

“장기간 일할 분을 찾습니다. 보람 있고 흥미진진한 입장으로 보시는 분은 저희에게 연락 주세요. (유령은) 집에 사는 사람에게 아무 해가 안 된다는 걸 우리가 보증합니다. 그러나 유모는 강한 성향을 가져야 합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