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미터’ 세계에서 가장 큰 8세 소년 “엄마보단 작아요”

celsetta@donga.com2017-06-14 17: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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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irror/Barcroft
인도 메루트에 사는 카란 싱(Karan Singh)은 전 세계 8살 아동들 중 가장 키가 큰 아이로 기네스북에 등재됐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발육이 남달랐던 카란의 키는 210cm입니다.

아버지 샌제이(Sanjay Singh, 41)씨는 미러(Mirror)와의 인터뷰에서 “카란은 태어났을 때 7.8kg였고 키는 63cm였어요. 정말 컸죠. 바로 기네스북에 올라갔습니다. 저도 아내도 키가 커서 그런가 봐요”라고 말했습니다.



사진=Mirror/Barcroft
8세에 이미 2미터까지 큰 카란이지만 집안에서 가장 큰 사람은 카란이 아니라 어머니 슈위틀라나(Shweatlana, 33)씨입니다. 219cm에 달하는 장신의 소유자인 슈위틀라나 씨는 전직 농구선수로 인도 국내는 물론 국제대회에서도 활약했습니다.

아직 어린 나이에 키가 너무 많이 크자 걱정된 부모는 카란을 정기적으로 병원에 데려가 검사 받고 있습니다. 다행히 건강상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고 아이는 건강한 상태라고 합니다.

키가 커서 불편하지 않을까 싶지만 카란은 ‘작은’ 친구들 기준에 맞춰가며 잘 놀고 있습니다.‌

사진=Mirror/Barcroft
‌“숙제를 다 하면 친구들하고 좀 논 다음에 엄마랑 농구하러 가요. 엄마는 제가 다섯 살일 때부터 농구를 가르쳐 주셨어요. 저도 엄마처럼 잘 하고 싶어요. 하지만 과학도 좋아해요.”

키는 크지만 마음은 여느 여덟 살 아이와 다를 바 없는 ‘자이언트 베이비’ 카란. 아빠와 엄마에게 아들을 키우면서 힘든 점은 없냐고 묻자 “옷하고 신발 바꾸는 게 가장 힘들었죠. 세 살 밖에 안 됐을 때 이미 10세 아동복을 입어야 했으니까요. 발도 매일매일 커져서 신발 값이 많이 들었습니다. 요즘은 맞춤신발을 신겨요”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맞는 기성복 찾기 어려운 걸 빼면 큰 어려움이 없다는 카란은 “엄마 아빠랑 비슷해서 너무 좋아요. 농구선수도 되고 싶고 의사도 되고 싶어요. 둘 중에 고르라면 아마 농구선수 아닐까요?”라며 배시시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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