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변기 최후통첩’…“제발 좀 알아들어라”

celsetta@donga.com2017-06-14 17: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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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전 아이들에게 '사랑의 쪽지'를 남기곤 하죠."
“여기 아냐. 여기도 아냐. 바로 여기! 조준 잘 해라.”

12살 딸과 14살, 3살 아들들을 키우는 크리스티나 쿠즈믹(Kristina Kuzmic)씨는 최근 페이스북에 육아의 고충을 담은 사진 한 장을 올렸습니다. “여기에 오줌을 누지 마시오”, “여기에 누시오” 라고 적힌 종이 여러 장이 붙어 있는 변기 사진이었습니다.

크리스티나 씨는 “아이를 키우는 건 전쟁입니다. 모든 부모들과 이 고충을 함께 나누고,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우리 집도 그래요’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어서 변기에 종이를 붙이고 사진 찍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크리스티나 씨 말대로 남자 가족, 특히 아직 어린 아이들이 변기를 깨끗하게 쓰지 않아 괴로워하는 엄마들이 드물지 않습니다. 2016년 11월에는 메레디스 메소니라는 여성이 화장실에서 ‘조준’을 제대로 못 하는 아들들을 따끔하게 꾸짖는 영상을 올려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당시 메레디스 씨는 “내 집 화장실에서 지하철 화장실 같은 냄새가 나는구나! 변기 밖이 아니라 안에 소변을 봐야지!”라며 시원하게 일갈했습니다.

‌▶기사 보기 : "아들아, 조준 똑바로 해라..." 분노한 엄마의 참교육


네티즌들은 “아이 때부터 화장실 깨끗하게 쓰는 법을 철저하게 가르쳐야 한다”, “엄마가 고생이 많으셨나 보다”, “다 같이 앉아서 소변 보면 될 듯”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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