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 화장실에서 태어난 아기 성장앨범 샷

phoebe@donga.com2017-06-14 15:4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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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기가 슈퍼마켓 장바구니 안에 쏙 들어가 있습니다. 아기 옆에는 채소와 빵, 바나나, 우유, 달걀이 있네요.

올해 4월 캐나다의 한 식료품 가게 화장실에서 한 어머니가 아기를 낳았습니다. 최근 온라인에 이 아기가 태어난 지 2주 무렵 찍은 성장 앨범 사진이 공개돼 새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캐나다 CBC뉴스에 따르면, 애슐리 마일로 크로스(Ashleigh Miller Cross)는 4월 핼리팩스 아틀란틱 슈퍼마켓에서 식료품을 사던 중 복부에 극심한 통증을 느꼈습니다. 그는 임신 사실을 몰랐다고 합니다.

가게 매니저 맬컴 코모 씨와 다른 직원들은 마트 화장실에서 나는 비명 소리를 듣고 달려갔습니다. 화장실 문을 열었더니 산모가 있었고 아기가 빠져 나오고 있었습니다.

코모 씨는 본능적으로 911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 사이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코모 씨는 “아기가 태어났다. 괜찮은 것 같았다. 숨을 쉬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마트 안에 있는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애슐리 씨는 10개월 전에 아기를 낳았기에 이렇게 빨리 다시 아기가 생길 줄은 전혀 몰랐다고 합니다. “임신 기간 찐 살이 안 빠지다 보다 했습니다. 크게 더 체중이 불지도 않았고, 입덧도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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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건강하게 태어난 아기 에즈라(Ezra)에게 슈퍼마켓 측은 1년 치 기저귀를 선물했습니다. 2주 후 브랜치스 사진관의 사진작가 젠 매트체트는 에즈라네 네 식구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사진에서 에즈라는 슈퍼마켓 장바구니 안에 자리 잡았습니다. 작은 아기는 모슬린 포장으로 묶여 있습니다. 엄마 애슐리 씨는 “모두에게 감사하고 싶다”라며 “특히 맬컴 코모 씨와 화장실에서 저를 도와준 여성에게 감사드린다. 그리고 구급대원들과 직원 여러분께도 감사한다”고 CBC에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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