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흉악살인 용의자, 예뻐서 인기…푹 빠진 경찰들 문책당해

celsetta@donga.com2017-06-14 15: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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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유흥주점에서 일하던 동료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검거된 24세 태국 여성이 외모 덕에 높은 인기를 누려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언론에 얼굴이 공개된 뒤 수많은 ‘팬’이 생겼으며 심지어 감시 역을 맡은 경찰들까지 그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합니다.

6월 6일 태국 언론 치앙라이 타임스에 따르면 용의자 쁘리야눅 논왕차이(Priyanuch Nonwangchai)는 5월 23일 콘깬 주 주점(가라오케 바) 동료 여성 와리사라 클린주이(Warissara Klinjui)를 공범 세 명과 함께 살해한 뒤 토막내 길거리 쓰레기통에 나눠 버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사진=NextSh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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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질이 매우 나쁘지만 주범 논왕차이의 미모에 관심을 보이는 이들이 매우 많습니다. 심지어 경찰들조차 그의 매력에 빠져 감시를 소홀히 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경찰서 안에서 찍힌 사진을 보면 논왕차이는 얼굴에 화장품을 바른 채 경찰과 수다를 떨기도 하고 자기 집 안방에서처럼 태연하게 화장을 고치기도 합니다. 경찰들은 용의자들을 빙 둘러싼 채 ‘기념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용의자 외모가 아름답다는 이유로 특혜를 주는 건 말도 안 된다며 비난 여론이 커지자 관련자들은 문책됐지만 논왕차이의 인기는 여전합니다. SNS상에서는 “저렇게 예쁜 여성이 사람을 잔인하게 죽였다고? 믿을 수 없다”, “범죄자가 아니라 연예인 같다”고 동정하는 네티즌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피해 여성 클린주이는 “동료(논왕차이)의 남편이 마약 밀매를 하는 것 같다”고 경찰에 진술한 뒤시신으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논왕차이와 공범들은 범행 후 미얀마로 도피했지만 곧 붙잡혔습니다. 태국 경찰은 현재 범행 동기에 대해 자세히 조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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