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밥 될 뻔” 표 값 아까워 동물원 담장 넘었다가…

celsetta@donga.com2017-06-13 15: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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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42위안(약 7000원)을 아끼려고 동물원 무단침입을 시도했다가 호랑이 밥이 될 뻔 한 관광객들이 구조됐습니다. 여성 두 명, 남성 한 명으로 구성된 무모한 3인조는 특수 보호장치가 된 전용 투어차량을 타고 들어가야만 하는 구역에 맨몸으로 뛰어들었습니다.

6월 12일 온라인 매체 상하이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10일 오후 12시 40분경 창사 시 야생동물 공원에 숨어들었습니다. 이 곳은 사파리 전용 차에 탄 채 호랑이 등 맹수들을 관찰할 수 있는 동물원으로, 사람이 맨몸으로 들어가는 것은 금지돼 있습니다.

3인조는 1인당 입장료 42위안, 도합 126위안(약 2만 1000원)을 아끼기 위해 몰래 담장을 넘었습니다. 천만다행히 CCTV를 보고 있던 안전요원이 세 사람을 발견하고 즉각 보호했습니다. 담장을 넘은 직후에는 주변에 야생동물이 없었지만 구조가 조금만 더 늦었더라면 벵갈호랑이 생활구역 철문이 열리고 ‘피의 만찬’이 시작됐을 수도 있었습니다.

호랑이 밥이 될 뻔 했다는 것도 모른 채 안전요원에게 끌려 나간 세 사람은 안전하게 경찰서로 연행됐습니다.

2만 원 아끼려다 돈으로 따질 수 없는 목숨을 잃을 뻔 한 3인조, 두 번 다시 무모한 행동을 하지 않아야 할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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