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서 깜빡 잠든 엄마에게 ‘손베개’ 해주는 아들

celsetta@donga.com2017-06-13 15: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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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자리에 앉아 손잡이 기둥에 머리를 기대고 잠든 엄마에게 ‘손 베개’를 해 주는 어린 아들의 훈훈한 모습이 사진으로 포착됐습니다.

6월 13일 온라인 매체 상하이스트는 청두 지하철 2호선에서 촬영된 사진 한 장을 공개했습니다. 사진 속 소년은 딱딱한 기둥 때문에 엄마가 불편할까 봐 자기 손을 쿠션처럼 기둥과 엄마 머리 사이에 끼웠습니다. 작은 손이지만 엄마를 지켜드리겠다는 자식의 효심이 느껴지는 사진에 많은 네티즌들이 감탄했습니다.

사진을 찍은 시민은 “아이는 원래 어머니 옆 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유모차 끌고 있는 여성을 보자 벌떡 일어나 자리를 양보했다. 그런 다음 잠든 엄마 옆으로 가서 기둥과 엄마 머리 사이에 자기 손을 살짝 끼운 것”이라며 아이를 칭찬했습니다.

이 사진은 웨이보에서 18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확산됐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저 남자아이가 크면 내 딸과 결혼시키고 싶다”, “정말 바른 심성을 가진 소년이다”, “자식 키운 보람이 있겠다. 엄마가 뿌듯하실 듯”, “가정교육을 참 잘 받았나 보다”라며 기특한 소년에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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