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 되고싶어”… 무술 배우는 이란 여성 증가

dkbnews@donga.com2017-06-13 13: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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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을 배우려는 이란의 여성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최근 "이란에서는 닌자가 되기 위해 수행하는 여성이 무려 4000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이란의 테헤란 외곽에는 닌자 수행을 가르치는 클럽이 있다. 무려 30년 가까이 된 이 클럽에는 여성 닌자를 일컫는 '쿠노이치'가 되기 위해 수많은 여성들이 몰린다.

여성들은 군복을 입고 검, 활, 봉 등으로 무술을 배운다. 대형 언월도를 가지고 수행을 하는 경우도 있다. 기본적인 발차기와 맨손 무술도 상당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란에 인술을 처음으로 소개한 아크바 파라지가 클럽을 설립한 것이다. 인술은 일본 무술의 일종이다.

모임의 회원 수는 무려 2만 5000명에 이른다. 클럽의 모토는 인내와 관용, 용기를 가르치는 것으로 돼 있다. 이를 잘 수행하는 사람만이 닌자가 될 수 있다.

클럽의 한 강사는 "이란에서 흉흉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배우는 여성들이 많다"면서 "남들과 싸우기 위해 가르치는 무술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인기다"고 밝혔다.

실제로 닌자 수행 중인 한 여성은 "닌자가 되는 것이 삶의 전부인 사람들이 많다"면서 "밖에서 싸우지 않고 일상의 고난을 이겨내기 위해 배우고 도움이 되기 때문에 수행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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