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이식한 소년, 병원 침대에서 ‘흥겨운 댄스’

phoebe@donga.com2017-06-13 11: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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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 많은 15살 미국 소년 아마리 홀(Amari Hall)은 심장 이식 수술을 받고 회복된 후 침대 위에서 그루브를 타며 춤을 췄습니다. 여러 튜브와 코드가 그의 몸 여기저기에 달려 있었지만 아이는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수술을 받은 지 겨우 6일 지난 무렵의 일입니다.

미국 CNN 6월 12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메릴랜드 주에 사는 청소년 아마리는 선천성 심장 기형인 좌심형성부전증후군(Hypoplastic left heart syndrome)으로 태어나 심장 이식 수술이 필요했습니다. 아마리는 지난해 12월 볼티모어의 메릴랜드 의료센터에 입원해 새 심장을 기다렸습니다. 기다림 끝에 의사는 올해 3월 아마리 군과 일치하는 심장을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수술실로 옮겨가면서 아마리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이모는 “아마리는 간호사가 그를 위해 기도하도록 했다. 그는 신앙이 정말 강하다”고 전했습니다.



ABC뉴스
수술을 한 지 일주일 만에 아마리는 예전의 ‘명랑한 자아’로 돌아갔습니다. 병실에 있던 사람들은 음악을 켜고 춤을 추었습니다. 그가 침대에서 춤을 추자, 간호사들이 참여했죠. 가족들은 손뼉을 치며 이 모습을 비디오로 찍었습니다. 모두 아마라의 수술 성공을 축하했습니다.

엄마인 주아퀴나 홀은 “그의 인생은 전투였다”라며 “그는 그 모든 일을 겪으면서도 긍정적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모는 페이스북에 영상을 올렸습니다. 언론에서 영상을 퍼갔고 12일까지 600만 번 이상 시청됐습니다. 이모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공동체에서 장기 기증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마리는 5월 중순 병원에서 퇴원했습니다. 의료진은 아이가 가을쯤 학교에 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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