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쪄놓은 듯한 색깔”… ‘오렌지색’ 바닷가재

dkbnews@donga.com2017-06-12 13: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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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색상을 띠는 바닷가재가 발견돼 시선을 끌고 있다.

최근 영국 BBC는 "웨일즈 홀리헤드에 있는 한 해산물 레스토랑에서 보기 어려운 희귀한 바닷가재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바닷가재는 검고 어두운 빛에 간혹 주황색 돌기가 눈에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이 레스토랑에서 발견한 바닷가재는 마치 쪄놓은 듯한 오렌지 색상을 띠고 있다.

어느 날,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트리스탄 우드는 수족관에서 뜰채를 이용해 바닷가재 한 마리를 건졌다. 그런데 바닷가재가 마치 쪄놓은 듯한 모습인 것을 발견했다.

우드는 "수족관에 (찐 바닷가재가) 잘못 들어가 있는 줄 알았다"면서 "살아있는 실제 바닷가재인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고 회상했다.

바닷가재 요리 전문가이기도 한 우드는 "오랫동안 일을 해왔지만 이런 색상의 바닷가재는 처음 본다"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고 설명했다.

해양 동물원에 연락하고 바닷가재를 맡긴 그는 전문가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전문가는 "이런 색상을 띠는 바닷가재는 유전자 변이 등으로 인해 3000만 분의 1의 확률로 나타난다"면서 "초희귀 바닷가재다"고 설명했다.

결국 우드는 바닷가재를 해양동물원에 기증하기로 마음먹었다.

동물원 관계자는 "오렌지색 바닷가재가 알을 베고 있다"면서 "오렌지색 바닷가재의 새끼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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