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서 고교졸업까지, 사진 두 장에 담다

phoebe@donga.com2017-06-12 11: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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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brielle Yowell
13년 전 가브리엘 요웰 (Gabrielle Yowell)은 유치원에 처음 가던 날을 잊지 못합니다. 유치원이 끝난 후 데리러 온 엄마 리제트 요웰(Lizzette Yowell·56)을 본 가브리엘은 달려와 안겼죠. 가브리엘이 엄마의 품에 뛰어드는 행복한 순간은 사진으로 포착됐습니다.

그리고 모녀의 유대감은 가브리엘이 유년기를 지나 청소년기를 지나 지금까지도 이어졌습니다. 아니 더욱 강해졌습니다.

가브리엘은 최근 인디애나주 뉴 알바니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졸업식 날 가브리엘은 유치원 첫날처럼 엄마 리제트의 팔에 달려가 안겼습니다.



Gabrielle Yowell
가브리엘은 지난 6월 5일 트위터에 유치원 첫날 사진과 졸업식 사진 두 장을 올렸습니다. 딸과 어머니의 사랑을 목격한 사람들은 “사랑스럽다”며 부러워했습니다.

가브리엘은 “엄마가 23개월 전에 유방암 판정을 받아 투병중이셨기 때문에 졸업식에 못 오실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항상 저를 위해 그 자리에 계셨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유치원 원본 사진은 유치원 첫날 풍경을 담고자 나온 현지 지역 언론 매체 사진 기자가 찍은 것입니다. 최근 졸업식 사진은 아빠 윌리엄이 찍은 것입니다.

Gabrielle Yowell
“우리 엄마는 마치 ‘오 세상에, 내 아기는 다 자랐어요’라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 가브리엘이 엄마가 사진을 본 순간을 미국 투데이뉴스에 회상했습니다.

네 자매 중 장녀인 가브리엘은 치과의사가 꿈입니다. 이를 위해 그는 이번 가을 인디애나 주립대학교에서 생물학을 전공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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