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친구 아이가” 개와 당나귀의 장거리 우정

celsetta@donga.com2017-06-10 13:00:02
공유하기 닫기
사진=Traolach Ó Buachalla
아일랜드 더블린에 사는 라오라크 오 부칼라(Traolach Ó Buachalla)씨네 가족은 특별한 반려견 버스터(Buster)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버스터를 특별하게 만들어 준 건 ‘당나귀 친구’ 잭이었습니다. 2013년 부칼라 가족은 아일랜드 서부 딩글 반도 해변으로 휴가를 떠났고, 버스터는 여행지에서 처음 만난 친구 잭과 운명적인 끌림을 느꼈습니다.

부칼라 씨는 동물전문 매체 더 도도에 “버스터와 잭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오래 된 친구처럼 다정해 보였습니다. 어찌나 단짝처럼 붙어 다니던지, 휴가가 끝나 갈 때 쯤엔 버스터에게 미안해서 집으로 돌아가기가 망설여질 정도였어요”라고 말했습니다.

휴가가 끝나고 버스터는 원래 살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둘의 우정도 그렇게 끝나는 것 같았지만, 부칼라 씨는 그 다음 해 여행지도 딩글 반도로 정했습니다. 버스터와 잭을 다시 만나게 해 주고 싶어서였습니다.

1년 만에 단짝친구를 만난 당나귀 잭은 바로 버스터를 알아보고 다가왔습니다. 열두 달을 떨어져 있었지만 두 동물의 우정은 여전했고, 2017년에는 잭의 여자친구 질(Jill)까지 함께 했습니다.

“세 마리가 함께 노는 모습을 보니 참 귀엽더라고요. 질도 버스터를 낯설어하지 않고 잘 어울려 주었어요. 녀석들이 앞으로도 오래오래 우정을 이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