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강간, 생각도 마”… 약물 검사하는 '스마트 빨대'

dkbnews@donga.com2017-06-10 21: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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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강간에 사용될 수 있는 약물을 검사하는 '스마트 빨대'가 발명됐다.

온라인매체 엘신코는 최근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데이트 강간에 사용되는 약물을 감지할 수 있는 스마트 빨대가 발명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마트 빨대를 발명한 사람은 다름아닌 여고생 3명이다. 미국 마이애미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비즈니스 플랜 챌린지' 대회에 나가 발명한 것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남성이 여성에게 약물을 섞어 정신을 잃게 만들거나 혹은 앙심을 품고 이상한 약물을 건넬 수 있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스마트 빨대를 개발했다고 한다.

스마트 빨대는 일반적인 음료에 꽂으면 색상이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약물이 섞여 있을 경우에는 빨대가 파란색으로 변하게 된다. 이를 통해 마취유도제 케타민이나 마약류 등을 감지할 수 있다.

스마트 빨대를 이용하면 상대방 모르게 음료의 성분을 확인할 수 있어 서로의 신뢰도를 깨지 않으면서 안전하게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다.

대회의 심사위원들은 여고생 3명에게 누군가 아이디어를 이용해 상품화하기 전에 특허 신청할 것을 권유했다.

여고생 3명은 "처음에는 약물 탐지 도구를 음료에 넣는 방식을 고려했으나 많은 사람이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신뢰를 깰 수 있다며 거부했다. 이에 거부감이 없는 빨대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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