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컵스 팬에게 베푼 친절, 온라인서 진한 감동

phoebe@donga.com2017-06-09 16: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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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an Hamilton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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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 경기가 끝난 후 경기장 밖에서 한 여성이 베푼 친절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야구 팬 리안 해밀턴은 지난 6월 3일(현지시각)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목격한 친절을 페이스북에 공유했는데요.

한 시각 장애인이 시카고 컵스 경기가 끝난 후 집으로 가기 위해 택시를 타려고 애를 썼습니다. 거리와 인도는 팬들로 가득 차 있어서 매우 시끄러웠는데요. 그 곳에 낯선 친절한 이가 다가왔습니다.

한 아름다운 여성이 시각 장애인 옆에서 자리를 지키며 택시를 잡아 주었던 것입니다. 여성은 그가 택시에 온전히 탈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았습니다.

당시 해밀턴은 인근 건물 옥상 레스토랑에 있어 모든 장면을 다 목격했습니다. 그는 두 사람의 사진을 찍은 후 페이스북에 올리고 “그런 친절을 보는 것은 대단하다. 그녀의 친절이 소문이 나기를 희망한다. 자유롭게 공유해 달라”고 적었습니다.

게시물은 이후 1만7000개의 좋아요가 달리고 7000명이 공유했습니다.

아름다운 이야기가 화제가 되자, 사진 속 두 사람의 신원이 밝혀졌습니다. 도움을 받은 사람은 변호사 유세프 데일(Yusef Dale)이고, 친절을 베푼 여성의 이름은 케이시 스펠만(Casey Spellman)입니다.

데일은 시카고 WGN9 뉴스에 “친구가 전화를 걸어 페이스북 소식을 알려주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대개 도움을 요청하지는 않지만 그 날은 주변이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펠만 씨는 내가 무능하거나 불가능하다고 미리 추정하지 않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녀는 내 개인 공간을 침범하지 않았습니다. 나를 붙잡아 부축하지 않았고, 심지어 자신이 누군지조차 알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는 그 순간 스펠만 같은 사람이 도움을 줘서 기뻤다고 합니다. “소셜미디어의 힘은 놀랍다”라고 말한 그는 스펠만 씨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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