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산한 아들의 가슴 아픈 사진 공유한 엄마

phoebe@donga.com2017-06-09 15: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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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나 우리 둘을 위해 그렇게 많이 계획했는데….”

한 영국 여성이 자동차 사고로 뱃속에서 죽은 첫 아이의 가슴 아픈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공유했습니다.

미국 디즈니계열 육아 매체 Babble 6월 7일 보도에 따르면, 웨일스 주 펨브룩셔에 사는 엠마 페어바이른(Emma Fairbairn‧21)은 임신 23주 5일에 자동차 사고를 당했습니다.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가자마자 검사를 받은 엠마는 뱃속 아기의 심장 박동이 정상적으로 뛰고 있는 걸 확인하고 안심했습니다. 하지만 하룻밤 사이에 아기의 심장이 멈췄습니다. 

엠마는 육아매체 Babble에 “그것은 파괴적이었습니다. 의사가 초음파 검사를 하는 동안 나는 심장박동을 볼 수 없었습니다. 지금 회고해보니 아기가 생존할 것이라고 믿었던 생각이 조금 순진했던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엠마는 페이스북 게시물에서 자신의 슬픔을 공유했습니다.

“그의 가련하고 작은 몸은 끔찍한 충돌로 인한 고통이나 스트레스를 견딜 수 없었고 내 몸이 그를 안전하게 지켜줄 때 그를 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없었습니다. 늦은 밤까지 나는 아이가 살아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죽은 아이를 낳는 일은 더욱 끔찍한 경험이었습니다. 교통사고로 엠마 역시 복부와 엉덩이 주변을 다쳤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냉장된 침대 덕분에 아기 플린(Flynn)과 함께 병동에서 이틀을 보낼 수 있었던 엠마는 페이스 북에 작은 손발 사진을 공유했습니다.

“나에게 플린이는 가장 아름다운 아기였고, 나는 그저 여느 엄마들처럼 내 아기가 얼마나 훌륭한지 알리고 싶었습니다.”

용감한 엄마는 5월 28일 1파운드 6온스(2.7㎏)로 태어난 아기 소년을 위해 출생 발표문을 만들어 페이스북에 공유했습니다. 그는 아기 플린과 함께한 시간은 너무 짧았지만, 사랑스러운 첫 아들은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초음파를 하는 동안 작은 원숭이처럼 항상 도망 다녔던 내 아기. 늦은 시간 자려고 할 때 아기를 항상 발길질했어요. 그것은 아기가 갖고 있던 작은 개성 같았습니다.”

엠마의 친구 재스민 맥긴리는 예상치 못한 장례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고펀드미 페이지를 개설했습니다. 맥긴리는 “우린 고통을 없앨 수는 없지만, 아기 플린에게 완벽한 장례식을 제공하는 데 지원할 수 있습니다”라고 썼습니다.

엠마의 페이스북에는 “당신의 상실에 대해 너무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하늘에서 아름다운 아기 천사를 일찍 데려가고 싶었나 봅니다. 그가 평화롭게 잠들기를 바랍니다”, “당신과 당신의 어린 아이에게 일어난 일이 너무 안됐습니다. 당신은 아직 젊고 강해요. 미래에 훌륭한 엄마가 될 겁니다. 먼 나라의 낯선 사람이지만 당신과 플린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등의 위로 댓글이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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