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실에서 아기 동생 받은 12살 소녀 ‘감동’

phoebe@donga.com2017-06-09 14: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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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ee Dellapenna 페이스북
열두 살 미국 소녀 제시 델라펜나(Jacee Dellapenna)에게 아기 동생의 탄생 순간은 마법 같았습니다. 엄마가 아기를 낳는 그 순간 제시도 참여해 출산을 도왔습니다.

미국 폭스뉴스는 6월 8일(현지시각) 최근 미시시피 병원에서 있었던 디디 카라웨이(Dede Carraway)라는 산모의 세 번째 출산 이야기를 전했는데요.

당시 의사 월터 울프((Walter Wolfe)는 디디의 큰딸 제시가 엄마를 간절히 바라보는 걸 보고 “들어와 어머니 옆에 있으라”고 했습니다.

울프 박사는 제시에게 아기를 받고 싶으냐고 물었습니다. 제시는 열망과 흥분이 가득한 목소리로 “네!”라고 답했죠.

의사는 아기가 완전히 자연 분만될 때까지 제시를 도왔고, 심지어 탯줄까지 자르도록 했습니다.

제시 가족은 이 과정을 사진으로 남겨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가족의 친구이자 가수 겸 작곡가 니키 스미스가 이 사연을 공유하자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흘러갔습니다. 6월 7일부터 사진이 바이러스처럼 퍼지더니 14만 번 이상 공유됐습니다.

제시의 어머니 디디는 제시가 언젠가 의사가 된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 육아매체 베이블에 이야기했습니다. “아기를 돌보는 모든 일에 큰딸이 매우 열중입니다.”

가족은 출산은 자연스러운 삶의 과정이며, 출산에 참여하길 원하는 어린이들을 막아선 안 된다고 했습니다.

디디는 “22세 때 처음으로 아기를 낳았을 때, 나는 그게 뭔지 전혀 몰랐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출생에 대해 잘 알았다면 분만실에 들어갔을 때 두려움이 덜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훗날 제시도 엄마가 될 수 있고 이날의 경험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믿었습니다. 

Jacee Dellapenna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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