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에게 버림받은 아기 호랑이 다섯 쌍둥이

celsetta@donga.com2017-06-08 16: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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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하얼빈 시 호랑이 브리딩 센터에서 ‘다섯 쌍둥이’가 태어났습니다. 수놈 둘, 암놈 셋이었습니다. 어미 호랑이가 한 번에 새끼를 다섯 마리나 낳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었기에 관계자들은 크게 기뻐했지만 어미는 귀여운 새끼들을 외면했습니다.

어미가 새끼를 돌보지 않는 건 야생에서도 가끔 일어나는 일로, 이렇게 어미에게 버려진 새끼들은 무력하게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하지만 다섯 쌍둥이는 다행히도 사람들 사이에서 보살핌받을 수 있는 환경에서 태어났습니다.

사육사들은 정성을 다해 아기 호랑이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담당 사육사 중 한 명인 리 신(Li Xin)씨는 세 시간에 한 번씩 우유를 먹이고 매일 체중을 재며 성장 상태를 확인합니다. 다섯 쌍둥이는 BBC등 외신에도 소개되며 귀여움 받고 있습니다.

지난 6월 2일에는 다섯 마리 모두에게 귀여운 이름도 생겼습니다. ‘동동, 베이베이, 환환, 잉잉, 니니’입니다. 어미에게 버려졌지만 인간 양부모들로부터 사랑 받게 된 다섯 쌍둥이가 늠름한 시베리아 호랑이로 자라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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