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좋게 헤어진 전남친과 같이 찍은 사진 해결법

celsetta@donga.com2017-06-08 15: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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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nstagram(@baylee_woodw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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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좋게 헤어진 전 남친과 같이 찍은 사진. 그 사람 얼굴 다시는 보기 싫지만 내가 너무 잘 나왔다면?

야외활동을 좋아하는 미국 여성 베일리 우드워드 씨는 철마다 다양한 레저스포츠를 즐기며 순간순간을 사진으로 남기는 게 취미입니다. 2016년에는 요트를 타고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추억을 쌓기도 했습니다. 베일리 씨는 카리브 해를 1년간 항해하며 12개국을 여행했고 자연히 멋진 사진들이 가득 쌓였습니다.

문제는 이 요트여행을 혼자 한 게 아니라 남자친구와 함께 했고, 최근 그와 그다지 좋지 않게 헤어졌다는 것입니다. 1년 동안 함께했으니만큼 사진 대부분에 남자친구가 찍혀 있었습니다. 파일을 다 지워버리자니 베일리 씨 본인이 잘 나온 것 같고 추억도 아까웠습니다. 그렇다고 남자친구 부분만 잘라내자니 사진이 뚝 잘려 어정쩡해 보일 것 같았습니다.

고심 끝에 베일리 씨는 묘안을 떠올렸습니다. 배우 잭 에프론(Zac Efron)얼굴을 똑 떼어다가 전 남자친구 얼굴에 합성한 것입니다.

베일리 씨는 6월 2일 허프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남친과 헤어진 뒤 가만히 앉아서 사진을 보며 생각했어요. ‘이걸 다 지울 수는 없어. 내가 잘 나온 사진이 너무 많아’. 그래서 잘생긴 남자 얼굴을 합성하기로 했어요. 잘생긴 남자 하니까 잭 에프론이 딱 떠올랐죠”라고 말했습니다.

빈말로라도 ‘감쪽같다’고는 할 수 없지만, 엉성하게 대충 가져다 붙인 잭 에프론 얼굴 덕에 사진이 한층 코믹해 보입니다. 가슴 아픈 이별을 유쾌하게 극복하는 베일리 씨의 긍정마인드, 정말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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