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하려고 ‘미인계 몰카’ 함정 판 아내, 결과는…

phoebe@donga.com2017-06-08 1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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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 TOCATCHACHEATER
남편이 아름다운 금발 모델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자 아내는 실망했습니다.

줄리는 “언어 폭력을 일삼는” 남편과 헤어지고 싶다며 인기 유튜브 채널 ‘바람둥이 잡기(To Catch A Cheater)’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 채널은 몰래카메라 형식으로 제 3의 이성을 내세워 배우자를 유혹하게 하고 바람기를 테스트하는 유튜브 쇼인데요.

보통 의뢰인들은 배우자의 사랑이 진실인지 알아보려고 의뢰하지만, 줄리는 달랐습니다. 남편이 바람피우는 장면을 포착해 이혼 구실로 쓰겠다고 했습니다.

“평소 남편이 내 이름을 막 부르고, 욕설을 해요. 의사소통이 부족해요. 뭔가 이야기하려고 하면 화를 참지 못하고 언어폭력을 가합니다.”

그러나 막상 촬영 영상을 본 줄리는 크게 낙담했습니다.

제작진은 크리스티나라는 모델에게 몸에 딱 붙는 드레스를 입혀 남편에게 접근하게 했습니다. 크리스티나는 자신은 빅토리아 시크릿 속옷 모델이며, 화보 촬영장으로 가는 도중 길을 잃었다며 남편에게 말을 걸었는데요. 그는 남편과 악수를 하고 자신의 배를 만져보게 하는 등 유혹하기 시작했습니다.



YOUTUBE / TOCATCHACHE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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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나는 줄리의 남편과 전화번호를 교환하자고 했고, 저녁 식사에 초대도 했지만 남편은 정중하게 두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젊은 모델이 끈질기게 유혹하자, 그는 결혼반지를 보여주며 “난 네 아버지뻘이야”라고 호통을 쳤습니다. 결국 갈 길을 가고 마는 남편. 마지막으로 크리스티나는 달려가 남편의 엉덩이를 뒤에서 치고는 “멋진 궁둥이!”라고 소리쳤는데요. 아내밖에 모르는 남자는 분노를 터뜨렸습니다. F자로 시작하는 욕설을 퍼붓더니 “꺼져! 어린 게 어딜. 난 ‘아니오’라고 했어. 싫다는 뜻이라고!”라고 혼을 냈습니다.  

YOUTUBE / TOCATCHACHE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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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전부 다 본 줄리는 결과에 대해 “행복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여전히 학대받는 것처럼 이혼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심지어 제작진에게 남편 취향 타령을 하며 “흑인 여성을 보내지 그랬어요?”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서 촬영한 이 클립은 6월 5일 유튜브에 게재됐습니다. 단 몇 시간 만에 12만 번 이상 시청했습니다. 시청자들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내는 이혼을 원하지만, 오래 걸릴 것 같습니다”, “나는 아내가 이들 부부 관계에서 가장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바람기 테스트를 통과하고 완벽하게 정상입니다”, “난 남편이 이 영상을 보고 아내와 이혼할 때 증거로 활용하길 바랍니다. 아내에게 한 푼도 주지 마세요” 등의 댓글을 달았습니다.

이 유튜브 채널은 90만 명이 넘게 구독하고 있지만, 영상을 본 일부 네티즌들은 “가짜 리얼리티 쇼”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줄리는 정상적인 방법으로 남편과 헤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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