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커플의 비키니 사진이 감동적인 이유

phoebe@donga.com2017-06-07 18: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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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nstagram 'Jazzy' (@a_body_positive_jazzy)
‘울퉁불퉁 쳐지고 겹치는 뱃살, 튼살까지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세요.’

자신의 몸에 대해 긍정적인 블로거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커플 비키니 사진이 온라인에서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6월 2일 인스타그램 사용자 재지(Jazzy, @a_body_positive_jazzy)는 해변에서 손을 잡고 걷고 있는 수영복 입은 자신과 남편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캡션에서 재지는 자신과 사뭇 다른 몸매를 가진 사람과 살면서 수년 동안 어떻게 고군분투했는지 마음을 털어놨습니다.

“수년에 걸쳐 이 남자는 내 몸의 모든 살집과 모든 튼살을 다 사랑해왔습니다. 나는 그 이유를 전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어떻게 이렇게 ”완벽하지 않은“ 걸 사랑할 수 있었을까요? 어떻게 ‘타고난 몸매’의 남자는 나 같은 여자를 좋아할 수 있는 것일까요?”



사진=Instagram 'Jazzy' (@a_body_positive_jazzy)
몸에 대해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살자고 마음먹은 후로 재지는 자신감은 날로 커졌습니다.

“난 평평한 배가 없어요. 걷는 동안 살이 흔들거리며, 계단을 너무 빨리 오르면 내 몸은 손뼉을 칩니다. 하지만 지금 나는 ‘완벽한’ 몸을 가졌다고 봅니다! 모든 겹치는 살들, 모든 굴곡, 모든 튼살의 흔적은 나에게 단지 우리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 딱 들어맞습니다. 나는 내 몸을 사랑하고 마침내 그가 왜 그렇게 나를 사랑하는지 알게 됐습니다!”


사진=Instagram 'Jazzy' (@a_body_positive_jazzy)

일부 네티즌들은 “뚱뚱한 게 뭐가 자랑이냐?”, “건강에 좋지 않으니 살을 빼라”라며 재지를 폄하했지만, 많은 이들은 지지와 격려의 말을 전했습니다.

“당신은 아름다운 여자예요. 그의 눈에 당신은 완벽합니다”, “나도 몸매 좋은 남편이 있는데 그걸 항상 불안해 했어요. 하지만 그의 운동 친구들을 만났을 때, 그가 내 몸매를 사랑한다는 걸 알게 됐어요. 천천히 나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현명한 말에 감사드려요”, “당신은 정말 귀여워요”, “이렇게 예쁜 수영복 어디서 살 수 있어요?”, “내가 이 글을 읽게 돼서 기뻐요. 당신은 내게 깨달음을 주셨어요”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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