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속옷’만 입고 있지 말라”… 황당 신고!

youjin_lee2017-06-07 16: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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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신데렐라 언니’ 캡처
집에서 속옷만 입고 있다 주민의 항의를 받은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집에서 팬티만 입고 있지 말라고 연락이 왔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자신의 집 안에서 팬티만 입고 있었다는 A 씨. 그는 “경비실로부터 ‘지금 팬티만 입고 있으시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 주민이 경비실에 “고등학생 딸이 (A 씨가) 팬티만 입고 있는 모습을 봤다”고 수차례 신고하자 마지못한 경비원이 그에게 인터폰으로 연락한 것이다.

황당한 요구에 A 씨는 “내 집에서 팬티만 입고 있는 게 잘못이냐”고 물었지만 경비원은 “전화걸까 말까 고민했는데 계속 뭐라고 해서 연락드린다”고 난처한 입장을 설명했다.

A 씨는 “팬티만 입고 베란다에 나가서 활보한 것도 아니고 더워서 그런 건데 뭐가 문제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를 본 네티즌들도 황당해했다.
▲그럼 팬티 입고 양말까지 신자
▲남의 집 훔쳐보지 마라, 이건 사생활 침해다
▲사적 공간에서 남의 시선까지 신경 쓰라니
▲나체도 아니고 속옷을 입었는데 뭐가 문제지 등 주민의 항의에 불쾌하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그럼에도 한 네티즌은 “글쓴이의 집이 혹시 1층이라면 불특정 다수가 길을 걷다가 쉽게 볼 수 있는 구조기 때문에 조심하는 게 맞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이유진 기자 youjin_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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