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졸업식서 피카츄 넥타이한 父… ‘뭉클한 사연’

dkbnews@donga.com2017-06-07 12: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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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아들에게 보여준 깜짝 이벤트가 감동을 자아냈다.

호주 오렌지뉴스는 지난 6월 4일(현지시각) "졸업식 사진 한 장에 숨은 뭉클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부다에 사는 딜런 올리보(18)는 최근 자신의 졸업식에서 넥타이를 맨 아버지의 모습에 울먹였다. 그도 그럴 것이 아버지의 넥타이가 바로 자신이 7살 때 만들어준 것이기 때문이다.

딜런은 "아버지는 한 번도 넥타이를 매지 않던 사람이다"면서 "내 졸업식에 넥타이를 매고 나타난 모습이 감격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시절 자신이 좋아한 피카츄와 포켓몬볼을 본 떠 넥타이에 그려넣었다. 초등학생 때 장난으로 만든 넥타이를 아버지가 그대로 간직하고 있던 것이다.

딜런은 감격스러운 장면을 트위터에 생중계했고 이후 자신의 사연을 널리 알렸다.

딜런의 아버지는 "무뚝뚝한 아빠로 한 번도 다정다감하게 대한 적이 없다"면서 "졸업식만큼은 아들을 위해 무언가를 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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