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동안 시각장애인 행세를 해온 여성의 사연이 황당함을 자아냈다.
유럽 소식 전문매체 뉴스247은 최근 "한 여성이 28년간 가족은 물론 지인들에게도 시각 장애가 있는 것으로 속여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마드리드에 사는 카르멘 지메네즈(57)는 남편은 물론 가족들과 친구들에게도 자신을 시각 장애인으로 속였다.
알고보니, 내성적이고 남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던 카르멘은 모르는 사람과 만나면 인사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시각장애 행세를 한 것이다.
그는 눈에 상처를 입어 치료를 시작하면서 양쪽 시력을 모두 잃은 것처럼 행동했다.
이후 카르멘은 "앞이 보이질 않는다"면서 "양쪽 눈 모두 시력을 잃은 듯 하다"고 울면서 고백했다. 그렇게 시각장애인 행세는 시작됐다.
매사에 조심했고 시각장애인처럼 행동한 탓에 다른 사람이 의심하지 않았다.
그런데 남편이 아내를 의심하게 된 계기가 생겼다. 남편은 "아내가 언제부턴가 TV 쪽을 바라보며 웃는 것을 봤다"면서 "우연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의심이 생길 만한 정황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해보니 눈이 보이지 않는데 화장이 항상 거의 완벽했다"면서 "의심이 될만한 상황들이 퍼즐 조각 맞추듯이 생겨났다"고 밝혔다.
이후 가족들이 카르멘에게 실토하길 권했고 결국 시각장애 행세를 해온 것을 듣게 됐다.
가족들은 "엄마가 앞을 볼 수 있다는 것이 기뻐야 하지만 그동안 속여온 것이 더욱 황당하다"면서 "우리에게도 이렇게 한 것이 원망스럽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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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소식 전문매체 뉴스247은 최근 "한 여성이 28년간 가족은 물론 지인들에게도 시각 장애가 있는 것으로 속여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마드리드에 사는 카르멘 지메네즈(57)는 남편은 물론 가족들과 친구들에게도 자신을 시각 장애인으로 속였다.
알고보니, 내성적이고 남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던 카르멘은 모르는 사람과 만나면 인사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시각장애 행세를 한 것이다.
그는 눈에 상처를 입어 치료를 시작하면서 양쪽 시력을 모두 잃은 것처럼 행동했다.
이후 카르멘은 "앞이 보이질 않는다"면서 "양쪽 눈 모두 시력을 잃은 듯 하다"고 울면서 고백했다. 그렇게 시각장애인 행세는 시작됐다.
매사에 조심했고 시각장애인처럼 행동한 탓에 다른 사람이 의심하지 않았다.
그런데 남편이 아내를 의심하게 된 계기가 생겼다. 남편은 "아내가 언제부턴가 TV 쪽을 바라보며 웃는 것을 봤다"면서 "우연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의심이 생길 만한 정황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해보니 눈이 보이지 않는데 화장이 항상 거의 완벽했다"면서 "의심이 될만한 상황들이 퍼즐 조각 맞추듯이 생겨났다"고 밝혔다.
이후 가족들이 카르멘에게 실토하길 권했고 결국 시각장애 행세를 해온 것을 듣게 됐다.
가족들은 "엄마가 앞을 볼 수 있다는 것이 기뻐야 하지만 그동안 속여온 것이 더욱 황당하다"면서 "우리에게도 이렇게 한 것이 원망스럽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