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관서 만난 커플, 262㎏ 감량하고 결혼 골인

phoebe@donga.com2017-06-05 17: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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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 lbs to Success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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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주 시러큐스 헬스장에서 만난 초고도비만 커플이 첫눈에 반해 총 578파운드(262㎏)을 감량하고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미국 투데이뉴스가 지난 6월 3일(현지시간) 전한 사연입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로니 브로워(Ronnie Brower·32)는 우울함을 느꼈습니다. 내가 뭘 하고 사는지 알 수 없었고 우울한 기분을 떨치기 위해 마약, 술, 음식에 탐닉했다가 초고도비만이 됐습니다. 2013년 기준 675파운드(306㎏)까지 도달했습니다. 의사는 “체중 감량을 하지 않으면 죽을지도 모른다”고 경고했습니다.

로니는 트레이너인 사촌 닉 머피에게 훈련을 받기로 했습니다. 닉은 처음 로니에게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운동을 알려줬습니다. 의자에 앉았다 일어나기 반복, 팔 자전거 운동, 아령 들기, 윗몸 일으키기 등을 제안했습니다.



로니는 결국 23개월 만에 458파운드(207㎏)를 감량했습니다. 

100일이 지난 후 저탄수화물, 고지방, 단백질 및 식물성 식이 요법을 시작했습니다.

일반적인 체중계로는 그의 무게를 잴 수 없었기에 처음 로니는 얼마만큼 감량했는지도 몰랐습니다. 그러다가 삼촌의 트럭회사에 갔다가 운동 시작 1주일 만에 30파운드(13㎏)를 감량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는 조금 낙심했습니다. 몇 주 동안 체중이 줄지 않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몇 ㎏이 줄고 하는 식이었습니다.

그는 체중 감량 여행기를 페이스북 페이지에 연재했습니다. 그러다가 2015년 초 안드레아 마셀라(Andrea Masell·24)라는 여성의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113㎏이 나갔던 안드레아는 닉의 아내인 질과 트레이닝을 하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의 첫 데이트는 체육관에서 탁구와 농구 경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안드레아는 120파운드(54.4㎏)을 줄였습니다. 
안드레아는 “우리는 그냥 이야기했다. 거기서 끝났다. 진부한 소리 같지만, 처음 느껴본 사랑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처음 로니가 닉과 그의 아내 질을 만났을 때 그들은 그에게 건강한 삶을 살고, 열정적인 여성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니는 “처음 그 말을 믿지 않았지만 기도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로니는 결국 23개월 만에 458파운드(207㎏)를 감량했습니다. 안드레아는 120파운드(54.4㎏)을 줄였습니다. 총 578파운드(262㎏) 감량에 성공한 이들은 1년 반 동안 체중을 유지했습니다.

지난 5월 13일 결혼한 부부는 현재 ‘600파운드(약 272㎏) 성공을 향해’라는 페이스북을 운영 중입니다.

“결혼식은 놀라웠습니다. 나는 아내가 예식장 통로를 걸어올 때 울었습니다.” 안드레아도 동의했습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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