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아들, 법정에 선 아빠에게 '벌금형' 구형한 사연

nuhezmik2017-06-05 14: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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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했으면 벌 받아야죠.
사진=페이스북 영상 캡처
불법 주차 혐의로 재판에 선 아버지에게 ‘벌금형’을 구형한 5살 꼬마의 영상이 화제입니다.

지난 5월 3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유니래드는 미국 로드아일랜드 주 법원에서 촬영된 영상을 소개했습니다.

영상에서 불법주차로 법정에 선 데럴 크루는 5살 아들 제이콥과 함께 법정에 섰는데요. 판사 프랭크 카프리오는 데럴을 확인하고 나서 그의 옆에 있던 꼬마 제이콥을 부릅니다.

이어 카프리오 판사는 데럴에게 양해를 구하고는 그의 무릎에 제이콥을 앉히는데요.  

사진=페이스북 영상 캡처
카프리오 판사는 제이콥에게 “아버지가 주차를 잘못했고, 이에 나는 너희 아버지에게 3가지 판결 중 하나를 내릴 수 있다.”며 “벌금 90달러, 30달러, 혹은 면제가 있는데 네 생각은 어떠니?”라고 묻습니다.

제이콥은 카프리오 판사의 질문에 주저 없이 “30달러요”라고 말하는데요. 뜻밖의 답변에 카프리오 판사는 “똑똑한 판사구나 제이콥, 솔로몬처럼 현명한 결정을 내렸어”라며 “혹시 30달러 말고는 없니?”라고 되묻습니다.

그러나 제이콥은 완강하게 “없어요”라고 말합니다. 귀여운 제이콥의 결정에 법정엔 훈훈한 분위기가 감돌고, 웃음소리마저 들리는데요.

이어 카프리오 판사는 “그럼 아버지 벌금을 면제해 줄게, 대신 아버지가 30달러가 넘는 맛있는 밥을 사주게 하는 건 어떠니?”라고 묻습니다. 제이콥은 웃으면서 “네, 좋아요. 전 베이컨이 좋아요”라고 말하는데요. 

사진=페이스북 영상 캡처
결국 이날 데럴은 판사의 결정대로 벌금형을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현명한 아들 제이콥과 함께 사려 깊은 결정을 내린 카프리오 판사의 영상은 누리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페이스북에서만 2천 9백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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