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면 ‘빨개지는’ 얼굴…“술 약하다는 증거”

youjin_lee2017-05-31 16: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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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우리집에 사는 남자‘ 캡처. 
술을 마셨을 때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다면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영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최근 “술을 마셨을 때 빨개지는 것은 좋은 징후가 아니다”고 전했다.

이는 ‘알코올 홍조 반응’에 해당한다. 술을 마셨을 때 신체가 ‘나쁜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일종의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부작용으로는 홍조와 메스꺼움, 두통, 심박급속 등이 있다.

알코올이 간으로 내려가면 ‘아세트알데히드’라는 중간 물질로 분해된 다음 아세테이트로 전환된다.

그런데 알코올 홍조 반응을 가진 사람들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알코올이 아세트알데히드로 전환되는 것은 빠른 반면 아세트알데히드에서 아세테이트로 전환될 때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즉, 아세트알데히드가 보통의 경우보다 신체에 더 오래 머무르는 것이다.

문제는 아세트알데히드가 ‘발암물질’이라는 점이다. 알코올보다 독성이 강한 아세트알데히드가 인체에 누적되면 홍조를 유발하는 등 각종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심지어 구강암과 식도암에 걸릴 위험도 커진다.

한편 알코올 홍조 반응은 유전성이기 때문에 별다른 치료법이 없다. 동남아시아인의 약 1/3이 알코올 홍조 반응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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