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고 굵은’ 남성 목소리, 여성 기억력 향상시켜”

dkbnews@donga.com2017-05-31 10: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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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프온리’ 한 장면 
낮고 굵은 남성적 목소리가 여성의 기억에 더 오래남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스코틀랜드 애버딘 대학교 연구팀은 남성의 목소리가 여성의 선호도와 기억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실험을 진행했다.

첫 실험에서는 45명의 여성에게 한 물체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그 물체의 이름이 녹음된 목소리로 들려줬다. 녹음은 낮은 톤과 높은 톤의 남성 목소리, 남성처럼 변형시킨 여성 목소리 등 세 가지다.

이후 여성들에게 앞서 보여준 물체 사진과 이와 비슷하게 생긴 물체의 사진을 함께 보여주고 둘 중 어느 것이 앞서 본 것인지를 가려내게 했다.

또한 여성들은 세 가지의 목소리 중 어느 것이 마음에 들었는지 점수로 나타냈다.

두 번째 실험은 또 다른 46명의 여성에게 남성과 여성의 실제 목소리를 들려주면서 앞서와 비슷한 내용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두 실험에서 여성들은 낮은 톤의 남성 목소리를 일관성있게 선호했다. 게다가 이러한 목소리로 전해진 정보를 더 정확하게 기억했다.

연구팀은 “남성의 낮고 굵은 목소리는 여성의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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