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이 몸으로 막는데…‘막무가내’ 밀고 들어가는 외제차

celsetta@donga.com2017-05-30 18: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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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hanghai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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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이 ‘출입금지’ 표시를 했는데도 무시하고 막무가내로 밀고 들어간 외제차 차주가 중국 인터넷에서 거세게 비난받고 있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의 공분을 불러일으킨 이 사건은 5월 29일 광둥성 선전(심천)시에서 일어났습니다. 30일 온라인 매체 상하이스트가 전한 CCTV 화면에는 안에 들어가지 말라는 경비원의 수신호를 무시하고 들어가는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이 확실히 찍혀 있습니다. 신호를 무시하는 차주에 당황한 경비원은 자기 몸으로 차를 막아서며 “들어오면 안 된다”고 강하게 경고했지만 차주는 막무가내였습니다. 사람을 들이받은 채 앞으로 조금씩 전진했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걸 깨달은 경비원은 최후의 수단으로 바닥에 드러누웠습니다. "날 짓밟지 않는 이상 안에 들어갈 수 없다"는 표시였습니다. ‌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운전자라면 사람이 드러누워 있는 곳에 진입하지 않았을 테지만 이 차량 주인은 일반적 도덕관념과 완전히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었던 모양입니다. 차주는 경비원을 그대로 깔아뭉개고 전진해 부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천만다행히 경비원은 차 밑바닥과 도로 사이 공간에 몸을 눕혀 부상을 피할 수 있었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차주의 무자비한 행동에 격분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어떻게 사람을 그대로 깔아뭉개고 들어갈 수 있나. 제정신이 아니다”, “경비원이 다치거나 죽기라도 했으면 어쩌려고 저랬나. 사람 목숨을 뭐라고 생각하나”라며 차주를 엄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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