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 5살 차 트렁크에 가두고 쇼핑하러 간 엄마

phoebe@donga.com2017-05-30 17: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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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 5세 자녀를 자동차 트렁크에 가두고 쇼핑하러 간 엄마 토리 카스틸로. ABC4 News
CNN화면 캡처
미국 유타 주에서 한 엄마가 어린 자녀들을 차 트렁크에 가두고 쇼핑을 하러 갔다가 체포됐습니다.

미국 CNN, AP뉴스 등은 5월 28일(현지시간) 리버데일 경찰국 성명서를 인용해 월마트에서 쇼핑하는 동안 2세와 5세 자녀를 자동차 트렁크에 가둔 혐의(아동학대)로 토리 카스틸로(Tori Castillo·39)를 체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25일 오후 6시경 리버데일 월마트에 주차된 자동차 트렁크에 아이들이 갇혀 있다는 신고전화를 받고 출동했다고 전했는데요.

경찰은 “어린 아이들이 소리를 내며 미친 듯 움직여서 차량을 흔들리게 했다”며 “몇몇 착한 사마리아인들이 아이들을 도왔다”고 말했습니다.



목격자 채리티 마우. ABC4 News
목격자 채리티 마우는 ABC4 News에 “충격을 받았고 두려웠다. 나는 화가 났다”라며 “트렁크 안에서 작은 소녀의 목소리가 들렸다. ‘우릴 여기서 꺼내줘요’라고 비명을 질렀다”고 말했습니다.

마우는 트렁크 내부에서 문을 열도록 5살 큰 아이에게 가르쳐줬다고 합니다. 그는 “트렁크 문이 열렸다. 거기에 두 아이가 있었다. 얼굴에 눈물범벅인 채로”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른 목격자들에 따르면 엄마 카스틸로는 매장에 들어가기 전 시보레 세단 크렁크에 두 아이를 가뒀다고 합니다.

케이시 워런 경관은 KTVX에 “차량 트렁크는 물론 차량 내부에 어린이를 가두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엄마는 체포돼 웨버 카운티 구치소에 있습니다. 사건은 현재 아동가족서비스 부서에서도 조사 중이며 일단 어린이들은 아버지에게 넘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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