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왕세손의 비애 “母, 아내-아이들 못 만난다는 게…”

phoebe@donga.com2017-05-30 14: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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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제 아내와 아이들을 만날 수 없다는 게 저를 슬프게 합니다.”

영국 윌리엄 왕세손(35)이 20년 만에 자신과 동생 해리 왕세손에게 어머니의 죽음이 가져온 충격을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뛰어난 미모와 패션으로 사랑받던 다이애나 전 왕세자빈은 1997년 8월 31일 프랑스 파리의 한 터널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습니다. 그는 1981년 찰스 왕세자와 결혼하여 윌리엄과 해리 두 왕자를 낳았지만 부부간의 불화로 인해 1996년 이혼했습니다.

윌리엄 왕세손은 최근 진행한 영국 GQ 매거진 7월호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아내 캐서린을 만나고 아이들이 자라는 걸 봤으면 좋겠어요. 그녀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라며 “그럴 수 없다는 게 슬퍼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어머니의 죽음에 대해 더 분명하게 기억하고 더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고 했습니다.



“여기 오기까지 거의 20년이 걸렸습니다. 당시 너무 고통스러웠기 때문에 지금도 여전히 어렵지만. 그리고 모두가 그 사건을 알고 있고 모두가 어머니를 알고 있기에 대부분 사람들의 슬픔이 달갑지 않았습니다.”

윌리엄 왕세손은 가족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나는 가정생활에서 오는 안정 없이는 일을 할 수 없었습니다. 가정에서의 안정은 나에게 중요합니다. 나는 행복하고 안정되고 안전한 세상에서 자녀를 키우고 싶습니다.”

또한 그는 “나는 아들 조지가 궁전 벽 뒤에서 자라길 바라지 않는다. 실생활로 가야 한다”라며 “언론이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지만, 나는 아이들이 정상적인 삶을 살도록 싸울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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