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 전용칸에 고백 메시지까지… ‘고백 전용 지하철’ 운행

hs87cho@donga.com2017-05-30 0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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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민망 웨이보 
중국에서 ‘고백 전용’ 지하철이 정식 운행 중이다. 중국의 인민망은 “싱글 남녀를 위한 ‘고백 전용’ 지하철이 한 달간 운행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열차는 지난 8일부터 선전시 지하철 1호선에서 운행 중에 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파란색과 분홍색으로 꾸며진 지하철 객실의 모습이 담겨 있다. 객실 벽과 바닥에는 총 520개의 고백 문구가 적혔다. 이는 부모님과 연인, 친구에게 보내는 메시지다. 시민들의 사연으로 이뤄진 것이다. “모두들 안녕~ 나는 솔로야”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출처= 인민망 웨이보 
한 네티즌이 보낸 메시지는 이렇다. “매일 아침 출근길에 당신을 지켜봅니다. 이렇게 마주치는 것도 인연으로 생각돼 인사를 건네보고 싶지만,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부모님에게 쓴 것도 있다. “세계가 이렇게 크다는 것을 부모님과의 여행을 통해 보여주고 싶다. 그래서 부모님의 사랑하는 딸이 이곳에서 죽을만큼 열심히 일하고 있다.”

이외에도 ‘웃픈(웃기고도 슬픈)’ 문구도 많다.
“나의 남자친구는 완벽하다. 담배도 안 피우고, 술도 안 마시고. 그러나 존재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은) 비가 오면 우산을 가져다 줄 사람을 기다리지만, 나는 비가 그치길 기다린다.”



게다가 솔로 전용 좌석 발밑에는 “모두들 안녕~ 나는 솔로야”라는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네티즌들은 흥미롭다는 반응이다.
▲지하철 타서 메시지 읽으면 휴대전화 안 쳐다봐도 될 듯
▲신개념 미팅 아니냐
▲우와~ 이렇게 신선한 아이디어를 내다니! 대박이다
▲왜 한 달만 운영하지? 계속 운영했으면 좋겠다 등 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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