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실 이용객이 남긴 쪽지가 다소 황당함을 자아냈다.
공개된 사진에는 독서실 책상으로 보이는 곳에 부착된 쪽지 한 장이 담겨 있다.
여기에는 이렇게 쓰였다.
“초면에 죄송한데 그쪽 수면바지 입으신 거 민폐인 것 같아서요. 보기 좀 그래서 글 써요. 편한 건 이해하지만 독서실이 집은 아니잖아요.”
보통 수면바지는 겨울철에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수면시 주로 입는다. 그런데 한 이용객이 집이 아닌 독서실에서 수면바지를 입고 다니자 보기에 불편하다고 지적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의외로 많았다. 또다른 네티즌도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수면바지 입었다고 욕 먹었어요’라는 글을 올린 바 있기 때문이다. ‘독서실에 수면바지 입고 가도 될까요?’라는 질문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다른 사람 바지 볼 시간에 책이나 보라고
▲보기 안 좋을 수는 있는데 왜 쪽지로 적어보낼까
▲그렇게 예민하면 집에서 공부하던가
▲도서관도 아닌 독서실인데 무슨 상관이냐 등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반해 “아무리 그래도 집에서 잘 때 입는 바지를 독서실에 입고 가는 건 민폐다. 솔직히 다들 괜찮다고 하지만 누군가 입고 오면 계속 쳐다볼 것 아니냐”고 지적한 네티즌도 상당하다.
그러자 한 네티즌은 “냄새가 나거나 소리가 시끄러운 것도 아닌데 굳이 쪽지로 써서 이래라저래라 하는 건 불쾌한 일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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