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만원 캐러밴을 럭셔리 집으로 개조한 英아빠

phoebe@donga.com2017-05-25 15:4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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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단 둘이 사는 영국 ‘돌싱’ 아버지가 빈티지 캐러밴을 고급 주택으로 개조해 월세 부담에서 벗어났습니다.

데일리메일은 5월 24일 스태퍼드셔 리치필드 출신 프로젝트 매니저 톰(36)이 치솟는 집값에 대한 대안으로 멋진 생활공간을 만들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미국에서 1만1000파운드(한화로 약 1600만원)을 들여 32피트(9.75m) 길이의 에어스트림 캐러밴을 샀고 집으로 개조하는 데 총 2만4000파운드(한화로 약 3500만원)를 들였습니다.

그는 전처와 헤어진 후 딸 케이티(9)와 함께 살면서 1년에 집세로 1만2000파운드(약 1741만원)을 냈는데요. 7년 간 월세 살이를 하며 지쳐갔던 그는 더는 돈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집에 인생을 저당 잡혀 산다는 게 싫었어요. 자유로워지고 싶었습니다.”



처음 샀을 당시 우드톤의 빈티지 캐러밴의 모습. 채널4
화이트 톤으로 바뀐 내부. 채널4
프로젝트 매니저인 톰은 ‘채널4’ 방송에서 모기지 없는 생활 방법에 대한 상담을 해주는 부동산 전문가 사라 베니에게 야심찬 계획을 설명했습니다.

그가 사는 스태퍼드셔는 최근 4월까지 집값이 6.5%나 올랐습니다. 집을 사는 대신 톰은 총 3만5000파운드(약 5076만 원) 비용으로 편안하고 놀라운 2인 주택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그가 산 빈티지 캐러밴 내부 인테리어는 1980년대 느낌이었습니다. 그는 다 뜯어고치고 싶었습니다.

2주 동안 건축가 데미안 버로우즈는 제한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화장실과 샤워 룸을 병합하도록 조언했습니다. 조반 바, 식탁 및 작업공간을 위한 테이블은 접이식으로 했습니다. 9살 케이티는 작은 새 방에 맞춰 광대한 장난감 수를 줄여야 한다는 미션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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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캐러밴 집은 거실과 침대, 칸막이가 있는 조리실 주방, 작은 욕살이 딸린 더블 룸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현재 톰은 캐러밴을 주차할 땅을 빌리는 대가로 한 달에 500파운드(약 72만원)만 씁니다. 이는 이전 임대료와 이자로 나가던 돈의 절반 정도라고 합니다.

건축가 데미안은 찬사를 쏟아냈습니다. 그는 “캐러밴은 가볍고 통풍도 잘 된다. 이것은 좋은 사회적 공간”이라고 말했습니다.

부동산 개발업자이자 방송인인 사라는 “약간 다른 삶의 방식을 찾는 것”이라며 “실제로 많은 사람이 집세로 엄청난 돈을 쓴다. 집세를 안 낼 수 있다면 엄청난 돈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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