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친에게 신장이식 해주려고 20kg 폭풍 다이어트한 여성

nuhezmik2017-05-26 1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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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Rebekah Ceidro
한 여성이 몸이 아픈 친구를 위해 20kg을 감량한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19(현지시간) 매체 투데이 등 외신은 친구에게 신장을 기증하기 위해 무려 18kg을 감량한 여성 레베카 세이드로(33)의 사연을 소개했는데요. 올해 초, 레베카는 5년간 함께 일했던 절친한 동료 크리스 무어(30)가 만성 신장 질환에 걸렸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평소 그 누구보다 가깝게 지내던 사이였기에 레베카는 그의 가족만큼이나 가슴이 아팠는데요. 크리스의 병세는 날로 악화됐고, 1년 안으로 신장 기증자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죽을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은 상태. 그는 절박한 심정으로 SNS에 ‘신장 기증자를 찾습니다. 도와주세요’ 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삶을 정리하는 쪽으로 보냈습니다.

사진=Rebekah Ceidro
희망을 잃은 친구의 모습에 레베카는 고심 끝에 그에게 자신의 신장을 이식해 주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러나 병원 측은 레베카에게 수술을 진행할 수 없다고 통보했는데요. 신장 이식 수술을 진행하기엔 레베카의 체중이 너무 많이 나간다는 것. 담당 의사는 “합병증을 방지하기 위해 나이와 키에 맞는 체질량 지수를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는데요.

수술 불가 판정을 받은 레베카는 그 다음 날부터 곧장 다이어트에 들어갔습니다. 평소 먹을 것을 즐기고 인생에 다이어트 계획 따위는 없었던 그에게 규칙적인 운동과 식사량 조절은 너무도 힘든 일이었습니다.




사진=University of Pittsburgh Medical Center
그러나 친구를 살리기 위한 레베카의 의지는 강했는데요. 그는 이를 악물고서 매일 5km씩 달리기를 멈추지 않았고, 하프 마라톤 대회에도 출전하는 등 체력을 기르고 살을 뺐습니다.

결국, 체중이 98kg이었던 레베카는 의사가 제시한 목표치인 90kg를 훨씬 넘어 78kg까지 몸무게를 낮췄고, 의사로부터 수술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사진=Rebekah Ceidro
레베카는 “정말 힘든 일이었지만, 친구를 살릴 수 있다면 어떻게든 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 일로 내 삶 자체가 달라졌다.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레베카의 투혼에 감동받은 크리스 역시 “말로 설명할 수 없다, 레베카를 통해서 용기를 얻었다. 그녀가 한다면 나도 해낼 것이다.”고 답했는데요.

병원 측은 3~6개월 사이인 올해 가을, 이식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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