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판다’ 바키타 돌고래, 멸종 위기… “전 세계 단 30마리”

dkbnews@donga.com2017-05-26 12: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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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키타 돌고래가 멸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독특한 외모 때문에 바다의 판다로 불리는 바키타 돌고래가 멸종 위기에 놓였다"고 전했다.

세계자연기금은 바키타 돌고래의 개체 수가 최근 6년 동안 90% 이상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전세계에 단 30마리만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바키타 돌고래의 개체 수 감소는 멕시코 어부들의 불법 포획 때문이다. 대형 민어과 물고기인 토토아바가 중국 암시장에서 2000만 원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이로 인해 멕시코 어부들이 캘리포니아만 일대에 불법 어망을 설치했다. 그런데 토토아바 뿐만 아니라 바키타 돌고래까지 함께 잡히고 있는 것이다.

세계자연기금은 멕시코 정부에 바키타 돌고래가 잡히지 않도록 어부들의 불법 어망을 제거할 것을 정식으로 요청한 상태다.


세계자연기금 관계자는 "바키타 돌고래가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된 이유는 바로 우리 인간이다"면서 "몇 달 내로 바키타 돌고래를 볼 수 없을 지 모른다"고 말했다.

바키타 돌고래는 몸길이 최대 150cm, 몸무게 50kg 정도에 불과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쇠돌고래로 캘리포니아만 일대에 서식한다.

전문가들도 "바키타 돌고래의 불법 포획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강경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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