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상.황”… 대낮에 나타난 공룡, 행인들 ‘혼비백산’

dkbnews@donga.com2017-05-25 10: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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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분장으로 거리를 활보한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미국의 지역신문 머큐리뉴스는 지난 5월 18일(현지시각) "대로변에서 티라노사우루스 공룡 인형탈을 쓴 사람이 소란을 일으키며 동네를 활보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공개된 사진에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한 대로변을 거니는 공룡(?)의 모습이 담겨 있다. 마치 티라노사우루스가 살아있는 듯 보인다.

문제는 마차를 끌던 말들이 공룡을 보자마자 도망치려고 난동을 부리면서 시작됐다. 앞발을 들고 발버둥을 치는 말로 인해 행인들도 혼비백산 흩어졌다.

현장을 목격한 마부는 "코너를 돌자 공룡이 보여 깜짝 놀라 나도 모르게 소리쳤다"면서 "말들도 화들짝 놀랐을 만하다"고 밝혔다.

공룡탈을 쓴 사람은 벽에 얌전히 붙어있다가 사라졌다.

알고보니, 공룡으로 분장한 사람은 동네 주민인 니콜 웰스(26·여). 그는 주민들의 신고로 다음날 경찰에 체포됐다.

한편 경찰은 치안을 혼란스럽게 만든 혐의로 니콜을 조사 중에 있다. 그러나 공룡 분장 이유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다문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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