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증후군? 참가 불가능”… 어린이 모델 ‘거부 당한’ 아이

dkbnews@donga.com2017-05-25 10: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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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증후군을 앓는 아이가 어린이 모델 참가를 거부당했다.

인터넷매체 머큐리뉴스는 지난 5월 21일(현지시각)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한 남자아이가 어린이 모델에 참가했다가 거부당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에 사는 메간 리치터 나시(27)는 평소 웃는 모습이 귀여웠던 생후 15개월 된 아들 애셔 카터의 웃음을 널리 전하고 싶었다.



마침 한 기업에서 브랜드 어린이 모델 경연 대회를 개최해 곧바로 참가 신청서를 넣었다.

메간은 아들 애셔를 데리고 스튜디오에서 사진을 찍었다. 사진작가도 애셔의 사진을 찍으면서 만족해했다. 아이의 환한 웃음이 보는 이들까지 미소짓게 만들기 때문이다.

사진작가는 "아들 애셔의 무척이나 밝은 웃음이 인상적이다"면서 "나 스스로도 마음에 든다"고 극찬했다. 

이렇게 촬영한 사진으로 어린이 모델 대회에 원서를 넣었지만, 뜻하지 않은 문제가 생겼다. 대회를 주최한 기업 측에서 "특별히 도움이 필요한 아이는 모델에 참여할 수 없다"고 통보한 것이다.

메간은 아이가 앓는 다운증후군으로 인해 모델 참가를 거부당하자 페이스북 페이지에 사연을 게재했다.

네티즌들은 "다운증후군 아이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사회적 시선이 아이를 더욱 힘들게 한다"면서 "아이들에게 공정한 기회도 주지 않는 사회는 엄마의 가슴을 더 아프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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