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대회 출신 10대, 다리 절단 극복하고 배구선수 꿈꾸다

nuhezmik2017-05-23 18: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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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arcroft
배구 유망주였던 10대 소녀가 골암으로 다리를 절단했음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잃지 않고 운동을을 이어가고 있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5월 19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미러는 미국 텍사스 주 오뎀 출신의 질리안 윌리암스(20)를 소개했는데요.

질리안은 10대 시절 재능 있는 배구선수였습니다. 운동뿐만 아니라 큰 키에 어여쁜 외모로 미스 틴 유에스에이(Miss Teen USA)에 출전하기도 했는데요.




사진=Barcroft
사진=Barcroft
사진=Barcroft
사진=Barcro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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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소녀의 미래를 시기했던 걸까요. 불행히도 재앙의 그늘은 질리안을 일찍 찾아왔습니다. 몇 년 전부터 줄곧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꼈던 그는 단순히 운동 후 스트레스 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의사의 소견은 그와는 너무도 달랐습니다.

의사의 권유로 정밀검사를 받은 후 질리안이 받은 진단은 드문 유형의 골암인 유잉 육종. 이는 뼈와 물렁뼈 또는 신경에 생기는 암성종양으로 심한 경우 폐나 다른 뼈에 전이되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치료방법은 종양을 제거하는 것 외에는 없었는데요.

결국 질리안은 왼쪽 무릎 부근을 절단했고, 그 자리에 아직 전이되지 않은 종아리와 발을 부착하는 회전성형술을 받았습니다. 이는 발목을 무릎 관절로 작용하게 하기 위한 것인데요. 이로 인해 발목은 정상적인 방향과는 반대로 돌아가 있게 됐습니다.




사진=Barcroft TV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Barcroft TV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Barcroft TV 유튜브 영상 캡처
질리안은 “(수술 결정 당시)충격적이었고 무서웠지만, 수술 후 그에 맞는 최선의 삶을 살면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질리안은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마음속의 결심대로 긍정적인 자세를 가지려 노력했는데요.

하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달라진 몸으로 인해 달라진 시선들이 질리안을 더욱 힘들게 했는데요. 수술 이후 학교에 나간 그는 주위에서 “왜 대머리를 하고 있지?”, “왜 저렇게 생겼어?” 등의 소리를 들어야 했습니다.




질리안의 가족. 사진=Barcroft TV 유튜브 영상 캡처
하지만 질리안은 그런 소리들에 개의치 않았습니다. 그는 “오히려 저는 그런 소리들을 온화하게 받아들이려 했고, 그런 저의 모습에 주위 사람들이 더욱 놀랐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는데요.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질리안의 긍정적인 자세와 항상 온화하게 웃는 밝은 표정이 여러 오해들을 풀어냈다고 합니다.




사진=Barcroft TV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Barcroft TV 유튜브 영상 캡처
그렇게 새로운 삶에 적응하기 시작한 질리안 곧 다시 운동을 시작했는데요. 다리가 불편해졌지만 그의 꿈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바로 배구선수가 되는 것이죠. 일주일에 세 번 개인 트레이너에게 교육을 받으며 패럴림픽 배구선수가 되는 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노력이 자신과 같은 암환자들에게 영감을 주길 소망하고 있는데요. 그는 생존율이 75%인 골암이 재발할 것을 알지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기도한다면 결국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질리안은 “제 삶의 좌우명은 변화에 맞게 변하는 것”이라며 “이젠 정말 예전의 멀쩡했던 다리가 그립지 않아요”라고 당당히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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