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악어 내세워 ‘악어 꼬치구이’ 파는 中시장

celsetta@donga.com2017-05-23 10:50:42
공유하기 닫기
사진=Sina.com
사진=Sina.com
사진=Sina.com
사진=Sina.com
사진=Sina.com
사진=Sina.com
PREVNEXT
1/6
가게에서 ‘마스코트 동물’을 내세워 손님들 시선을 끄는 건 종종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보통 귀여운 개나 고양이가 마스코트 역을 맡곤 하는데요. 중국 랴오닝 성 선양의 한 시장에서는 ‘악어’가 손님 끌기 담당입니다.

5월 22일 온라인 매체 상하이스트에 따르면, 노점 옆에 묶여 있는 이 악어는 사람을 물지 못하도록 긴 주둥이에 테이프가 꽁꽁 묶여 있습니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동물이다 보니 행인들 시선이 단박에 집중됩니다. 시끌벅적한 시장에 동물을 묶어 놓고 구경거리로 삼는 것을 보고 동물학대라며 비판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이 노점에서는 ‘악어 고기 꼬치’도 팔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악어고기 판매가 합법이며 꼬치 하나당 가격은 20위안(약 3200원)입니다. 소고기 구이 집 앞에 살아있는 송아지를 묶어 놓은 것과 다를 바 없는 광경입니다. 이 노점상에서는 악어꼬치 뿐만 아니라 전갈이나 지네 등을 사용한 꼬치도 판매합니다.

네티즌들은 “악어가 신기해서 눈길이 가긴 하겠지만 징그럽고 불편하다”, “동물 학대다”, “인간을 하루 종일 묶어놓고 구경거리로 삼는다고 생각해 보라. 끔찍하다”며 해당 노점상의 행태가 비윤리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불법이 아니라면 상관 없다”, “횟집에서도 수조에 살아 있는 물고기 넣어놓고 그때그때 꺼내서 손질해 주지 않나. 최소한 저 악어는 사람들 보는 앞에서 도살되지는 않는다”며 노점 측의 홍보활동을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