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극한직업? 중국 ‘공기오염 감별사’ 등장

celsetta@donga.com2017-05-22 1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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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hanghai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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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골머리를 앓는 중국에 새로운 ‘극한 직업’이 등장했습니다. 최근 중국 글로벌TV 방송채널 CGTN에 소개된 ‘스자좡 시 공기오염 감별사’입니다.

온라인 매체 상하이스트가 5월 17일 전한 바에 따르면 이 독특한 감별사들은 기계로 잡아낼 수 없는 부분까지 감각으로 잡아내는 일을 맡는다고 합니다. 매일 스자좡 시 곳곳에서 ‘채취’한 공기를 담은 봉투들이 사무실로 배달되고, 감별사들이 앉아 냄새를 맡으며 오염도를 평가합니다.

감별사 왕 하이잉(Wang Haiying)씨는 “빠르게 훅 냄새를 맡고 판단해야 합니다”라며 신속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감별사들 중에는 후각을 둔하게 할까 봐 화장도 하지 않고 향신료가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지 않는 이들도 있다고 합니다.

마스크를 쓰고 다녀도 모자랄 판에 매일같이 오염된 공기를 직접 들이마신다면 건강에 좋을 리가 없을 텐데요. 왕 씨를 비롯한 감별사들은 “물론 위험성이 있는 일이긴 하지만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사명감을 갖고 일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조국을 위해 건강 악화도 각오하고 일하는 감별사들. 그들의 노력이 대기 질 향상이라는 열매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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