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으로 '포옹'을 전해주는 인형이 등장했다

nuhezmik2017-05-18 17: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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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온라인 시대에 사는 요즘은 상대방과 직접 만나 ‘포옹’을 하기보다는 문자나 전화, SNS 등으로 마음을 전달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리고 이에 익숙한 나머지 실제 만나는 경우에도 ‘포옹’을 통해 감정을 나누는 일을 어색해 하기도 합니다. 최근 미국의 한 스타트업 기업이 이러한 온라인 시대에 맞게 ‘포옹 전달 인형’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포옹 전달 인형의 이름은 '파리'(Parihug). 파리의 겉모습은 귀엽고 푹신한 일반적인 인형과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파리 안에는 압력을 감지하는 센서부터 네트워크 연결 장치와 진동 모터 등 가상의 ‘포옹’을 전달하기 위한 장치들이 설치돼 있는데요. 

사용법은 아주 단순합니다. 그냥 인형과 신나게 놀다가 ‘꼭~’ 안아주기만 하면, 이와 인터넷으로 연결된 다른 인형에게 압력의 세기에 따른 진동이 전달되는 형태인데요. 인형을 안은 상대방의 심장박동을 모터를 통해 전달해 준다고 하니, 단순히 기계처럼 울리는 진동이 아니라 상대방을 느낄 수 있는 진동인 셈이죠.

현재 파리는 멀리 떨어져 있는 소중한 지인들과 실시간으로 포옹을 주고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파리를 개발한 폭스린(Xyla Foxlin) 씨는 “누군가의 품이 간절히 그리운 사람을 위해 개발했다”며 “우리의 두뇌는 전화나 화상 등 오디오와 비디오를 통해 느끼는 방식과 물리적인 접촉을 통해 느끼는 방식을 다르게 처리하는데, 이러한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파리를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 Parih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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