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내가 지켜줄게” 다친 주인 감싸 안은 개

phoebe@donga.com2017-05-18 16: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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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ensa Civil Bahia Blanca
개는 머리를 다쳐 의식을 잃은 주인의 곁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토니(Tony)라는 이름의 아르헨티나 개가 최근 소셜 미디어에서 깊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5월 16일 인디펜던트지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바이아 블랑카에 사는 헤수스 웨이테(Jesus Hueche)는 집 밖 나무를 가지치기하다가 182㎝ 높이에서 떨어졌습니다. 머리를 콘크리트 바닥에 부딪힌 그는 의식을 잃고 말았죠. 이웃 사람이 그를 발견해 구급차를 불렀습니다.

그러나 구급대원이 올 때까지 반려견 토니는 제수스의 곁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주인을 보호하려는 듯 끌어안은 토니. 구급대원들은 충직한 토니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소방서 공식 소셜 미디어에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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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수스의 목에 보호대를 한 대원들은 구급차에 그를 실었는데요. 토니도 함께 차 안에 들어가려고 했습니다. 다행히 경미한 두개골 외상을 입은 제수스는 당일 퇴원했다고 합니다. 그는 지역 라디오방송 labrujula24와의 인터뷰에서 주인 없는 떠돌이 개였던 토니를 구조했던 순간을 회상했는데요. “어느 날 우리는 토니를 길거리에서 보고 입양해 사랑과 음식을 주었어요. 그는 우리 가족의 일원이 됐습니다. 제 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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