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를 입지 않을 권리 얻은 무슬림 미녀

phoebe@donga.com2017-05-15 17:40:00
공유하기 닫기
Miss Universe Great Britain 페이스북
유럽사회에 무슬림 이민자가 늘어나면서 여러 변화가 감지됩니다. 영국 미인대회에 참가한 무슬림 여성이 몸을 가릴 권리를 획득했습니다.

최근 영국 매체 더 선은 27세 무나 자마(Muna Jama)가 비키니 수영복 대신 카프탄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오르는 첫 번째 미스 유니버스 영국(Miss Universe GB) 참가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카프탄드레스는 아랍권에서 입던 허리통이 헐렁하고 소매가 긴 옷인데요. 비치가운과 비슷합니다.

무나 자마는 2년 전 처음 이 대회에 참가하고 싶었지만, 수영복 심사에 대한 걱정 때문에 포기했습니다. 몸을 드러내는 것이 그의 종교적 신념에 반하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이집트와 소말리아 난민을 돕는 자원봉사 여행을 마친 무나는 용기를 내어 다시금 대회에 문을 두드렸습니다. 용감하게도 심사위원들을 설득했고, 종교적 신념을 지켜도 된다는 허락을 받은 것입니다.

1989년 부모와 함께 소말리아에서 지중해 연안으로 건너온 무나는 이민자 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자동차 판매원이던 그는 직장을 그만두고 동아프리카에서 자행되는 불법 이민과 아동학대를 근절하는 캠페인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는 미스유니버스 영국 대회에 참여하여 많은 사람들과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내가 하고 싶은 건 내가 열심히 노력한 것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입니다.”

그는 내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대회에 영국 대표로 출전할 기회를 얻기 위해 39명의 다른 참가자와 오는 7월 겨룰 것입니다.   

ms_munajama 인스타그램

Muna Jama(@ms_munajama)님의 공유 게시물님,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